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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on

숨가쁘게 정신없던 10일간


-03월 27일
 대학 동기와 후배를 만난 날.
 우리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후배가 있어서 조언도 해주고 밥도 사먹이고 우쮸쮸 해주면서 이야기 나눴는데
 취준생이 느끼는 멘붕과 정신없음과 우울함과 바쁨이 너무나도 나한테 잘 와닿았다.
 불과 반년전 일이라 그런가? 으항 아무튼 안쓰러워 하며 응원을 북돋아 주고 집에 왔는데
 나 내일 비행기 타야하는데......... 제주도 가는데 ㅠ.ㅠ 일은 있고 다하고 나니 2시 다되감.
 내 비행기 7시 30분 비행기인데. ㅠ.ㅠ
 이때부터 다크가 한 무릎까지 내려온 상태.
 
-03월 28일
 제주도 출국! 오예!
 잠은 잘 못자서 피곤했는데 개 신남ㅋㅋㅋㅋ 면세점 가려고 일찍 인나서 갔는데 알고보니 김포 면세점은 국제선에 있다는 또르르....
 걍 시간 남아서 엄마와 오손도손 우동먹음.
 그러고 비행기에서 꿀잠!
 여행코스는 나중에 얘기해야지 ㅎ.ㅎ
 아무튼 이날은 순조로운 여행이였지만 날씨가 점점 흐려지는게 슬펐지ㅠ.ㅠ 흑
 그리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또 다른 후배한테 전화와서 회사에 대한 조언을 하느라 난 또 늦게잤다...........

 -03월 29일
 하루종일 비 맞으며 돌아다닌 날.
 비와서 겁나 추웠다. 춥고 젖고, ㅠ.ㅠ 그래도 여행 자체는 즐거웠당.
 또 택시기사 아저씨가 너무 친절해서ㅠㅠㅠㅠ제주도 택시기사 아저씨들 최고임bb
 
 -03월 30일
 의외로 이날이 제일 추웠다.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가?
 여행 내내 짐많아서 어깨 아프고 무겁다! 춥다! 투덜투덜 찡찡댔는데 
 그래도 나름 즐거운 여행길이여뜸. 
 그러나 비행기가 연착됨에 따라 나는 밤 10시 도착 예정이였지만 11시쯤에 도착하게 되고
 피로를 가득 안고 다음날을 맞이하게 됨.

 -03월 31일
 피곤의 절정.
 도대체 회사에서 무슨 정신으로 버텼는지 모르겠다.
 거의 횡설수설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,
 회사에 돌린 초콜릿이 반응이 좋아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당....... 나도 먹어봤지만 진짜 맛이썽!

 -04월 01일
 당연히 제정신이 아니였뜸
 이날은 또 회의준비 해야되는데 일찍 도착도 못했음 ㅠ.ㅠ
 물론 늦지는 않았지만 일찍간건 아니라서 부랴부랴 준비 도와드리고 그랬는데,
 아뿔싸. 오늘 우리 파트 회식인거다. 
 또 늦게까지 겁나 달리게 되고.........다행이 술은 덜마셨당.

 -04월 02일
 이날이 정신 없었던 이유는 회사 동기들이 교육 온날.
 메신저도 정신없이 하고, 상무님한테 인사 온 동기들 위치 알려주고, 
 그리고 처음으로 ㄱㅊㅈ님과 외근 나갔다.
 왠종일 서있다가 주스 한잔 마시고 돌아옴.
 또 퇴근후에는 술자리가 빠질 수 없지......
 3차까지 가자는거 엄청 붙잡는데 출근해야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뿐이였으므로 겨우겨우 빠져나왔다. 덕분에 피로게이지 풀!

 -04월 03일
 그래서 거의 회사에서도 제정신 아니였고
 집에 와서도 죽은듯이 잠자려 했지만 
 내가 입사이래로 가장 회사에서 늦게 끝난날.
 하............ㄱㅊㅈ님 더이상 말은 안하겠지만........휴.ㅠ.ㅠ

 -04월 04일
 퇴근 후 대학 동기 급만남!
 피부과 가서 견적받고 멘탈 탈탈 털린걸 가츠동이 겨우겨우 달래줬다.

 -04월 05일
 원래는 등산복 사려고 갔는데 얼결에 정장 바지 사고 돌아왔음.
 근데 날씨가 너무 춥다ㅠ.ㅠ 낼 꽃놀이 가기 시러.....................ㅠㅠㅠㅠㅠㅠㅠㅠㅠ


 파란만장한 10일간의 일기. 끝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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