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써 헤어진지도 한 달.
생각 안날때가 더 많지만 우연히 보게되는, 듣게되는, 생각하게 되는 흔적들이 나타날 때마다 복잡하다.
좋은 사람이었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가
나보다는 먼저 행복하지 않았으면, 더 힘들었으면 싶고.
추억을 곱씹으면서 좋았었지 하다가도
날 힘들게 했었던게 떠오르면서 헤어지길 잘했다라고 다짐하기도 하고.
결과적으론, 서로에겐 이성적으로는 잘 헤어졌다는건 알지만
2년반의 시간동안 쌓은 기억들 속에서 몸부림 치게 된다.
회사도, 동네도, 어디서든 너무 많은 추억들이 강제로 머리 속을 비집고 들어온다.
이또한 지나가리라....
언제쯤 다 지나갈까?
자꾸만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너도 힘든지 궁금하다.
다시 잘해보겠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는데,
그냥 나는 안 괜찮은데 넌 괜찮냐구 묻고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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